미리엄과 남편 앙드레는 아들 닐스 그리고 아들의 여자 친구 리비아와 함께 휴가를 떠난다. 그 들의 주요 일과는 집에서 쉬고 먹고 그리고 요트 타러 나가는 것이다. 그런데 빌이라는 낯선 남자와 요트를 타고 온 리비아가 별장으로 그를 데리고 온다. 엉겹결에 그와 인사를 나누지만 미리엄도 앙드레도 그가 달갑지 않다. 그러나 미리엄은 그에게 왠지 모르게 끌린다. 리비아가 빌과 단 둘이 요트를 타러가서 늦게 오자 그녀를 찾으러 빌의 집으로 간다. 하지만 실상 그녀의 마음 속내는 다르다. 어린 리비아가 걱정 되는 것이 아니라 빌에게 끌리는 데로 움직일 뿐이다. 다음 날 미리엄과 빌은 함께 요트를 타게 되고 그들은 밀회를 즐긴다. 그러나 빌은 자신이 사랑하는 것은 리비아라고 고백한다. 미리엄과 리비아는 함께 요트를 타고 나가게 되는데 그만 사고로 리비아가 죽는다. 가족들은 리비아가 다친 후 미리엄이 행동에 대해 미심쩍어 하지만 그대로 묻어둔다.
아, 우리도 이런 적 있지 않나. 충동적이 욕심에 쉽게 사로잡히지만 사실 지나고 나면 아무 것도 아니었던 것. 그런 거 말이다. 영화 속에서 미리엄이 빌과 배를 타고 앙드레와 리비아가 배를 타는 그 묘한 장면도 의미심장하다. 이 때 리비아가 잠시 앙드레에게 추파를 던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미묘한 표정으로 앙드레를 바라보는 리비아의 시선에 앙드레는 적당한 거리를 두는 이성적이고 도덕적인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결국 아내가 다른 남자에게 떠나는 것을 보아야한다.영화는 충동적이었고 그 것에 충실했던 미리엄의 결말도 그다지 명쾌하게 감정을 보여주지 않고, 욕망을 억제하던 앙드레의 모습은 더욱 더 비참하게 만든다. 참 오묘한 이야기다. 충동적이도 후회 되고 또 그 충동을 뿌리쳐도 후회할 것이다. 이렇게 인간은 언제나 미묘한 감정안에서 고민하고 충돌한다. 영화는 인간이 가진 이 고민을 세밀하게 포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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