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부타를 프로듀스>

 

본명 코타니 노부코(호리키타 마키 분). 어릴 적부터 이지메를 당해 주변 사람들에게 마음을 닫은 채 살아간다.

고등학생이 되어서도 이지메 당하는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아무런 저항도 하지 않는다.

덥수룩한 헤어 스타일, 늘 고개를 푹 숙이고 다니며, 말도 더듬고, 목소리 또한 탁하다. 

 

우연한 기회에 이런 노부코를 학교의 인기인으로 만들기 위한 프로듀서 모임이 결성된다.


학교 최고의 인기남 키리타니 슈지(카메나시 카즈야 분).

역시 학교 최고의 인기녀, 우에하라 마리코(토다 에리카 분)의 남친인 동시에, 남학생들 사이에서도 호감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최군의 고교시절을 보는 듯하다) 하지만, 이 양반 사실 가장 자신감 없고 외로운 사람 중 한 명이다.

학교 최고의 돌아이 쿠사노 아키라(야마시타 토모히사 분)

아버지는 모 기업의 CEO. 하지만 본인은 가업을 잇고 싶지 않아 집을 나와 살고 있다. 캐릭터 자체가 잘 생긴 노홍철. 싫다는 슈지 옆을 졸졸 따라다니면서 노부타 프로듀스의 한 축을 담당한다.

 이들 세 사람의 진실한 우정을 이야기하는 좌충우돌 성장 드라마. <노부타를 프로듀스>

 

나의 고교시절을 떠올려 본다.

노부타처럼 대놓고 왕따를 당한 친구는 없었던 것 같다.

오히려 자기 혼자 남들을 왕따시키는 외톨이 친구들은 몇 명 있었지만.

 

당시에는 흔치 않았던 남녀공학 고교였던 탓에

가슴 따뜻해지는 우정에 관한 에피소드보다는

수시로 불거져 나오는 모 군과 모 양의 연애스캔들에 관한 에피소드가 더 많이 기억에 남아있다.

개중엔 그대로 결혼까지 골인한 커플도 있고,

스캔들의 주인공이 아닌 옆 반의 다른 친구와 결혼한 커플도 있다.

 

최군이 고등학교를 졸업한지도 어언 백만스물한년도 더 지난 지금,

졸업 이후 얼굴 한 번도 못 본 친구 수십명.

업데이트는 되지 않았지만 어쨌든 핸드폰에 저장된 친구 열댓명.

그 중 가끔 안부라도 묻고 술이라도 먹는 친구 두어명.

그나마 이제 이 두어명과는 성별을 떠나 우정이라는 것에 대해 진지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나이가 된 것 같다.


 

 

노는 쪽으로만 어울리던 친구들도 있었고, 취미생활이 비슷해서 언제나 진지한 대화만 나눴던 친구들도 있었고,

그다지 대화를 많이 나눠보진 않았지만 어쨌든 1년에서 3년동안 한 교실에서 지내다 보니 친구라 이름하는 어색한 친구들도 있었다.

하지만 역시 오래 알고 지낸 벗이라는 오성이 형님의 "친구"라는 단어에 대한 해석처럼

단 두어명일지언정 그런 관계가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감사할 일인 듯 하다.

 

어떤 TV 프로그램에서처럼 "반갑다~친구야" 라고 부르짖으며 얼싸안았다가 이내 뻘쭘해지는 모습보다는

"왔냐? 왜 또? 이따 보자~"와 같은 다소 시니컬한 대사를 날릴 수 있는 모습이 내겐 더 자연스럽고 편안하다.

역시 친구는 오래되야 맛이다.


투스킨 스카이라이프 사랑전송중 ˚♡˚ 디자인본 삼호바이크 시간 속 공간의 틈 휴먼홈즈 재료넷 우먼으로 탄생하기 봉틀쟁이
이 글의 관련글
2주간 인기글2주간 인기글이 없습니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